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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공룡이 완전히 멸종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공룡의 일부는 지금도 살아남아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대의 새(Birds)입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수십 년간의 연구 끝에, 조류는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한 직접 후손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 계통학적 증거 – 조류는 공룡이다
○ 조류는 수각류(Theropoda) 공룡의 한 분파로 분류됨
○ 대표적인 조류형 공룡: 벨로키랍토르, 미크로랍토르, 트로오돈
○ 조류와 수각류 공룡의 공통점
- 세 발가락, 깃털, 공기주머니 구조, 두개골 형태
- 공룡처럼 알을 낳고, 깃털로 체온 조절
2. 시조새(Archaeopteryx)의 화석과 복원 과정
아래 이미지는 고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인 시조새(Archaeopteryx)의 화석과 복원 과정, 그리고 현대 조류와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 이미지의 상단 – 시조새 화석 형태의 다양한 복원 스케치 (좌측 → 우측)
- 다양한 화석 표본에서 복원한 시조새의 자세 및 날개 움직임을 스케치한 자료입니다.
- 꼬리, 발가락, 날개 깃털의 배열이 날갯짓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화석은 독일의 솔른호펜 석회암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총 12개 이상의 개체가 학계에 보고되었습니다.
○ 이미지 좌측 하단 – 현대적인 새와 같은 복원 이미지
- 시조새를 현대 조류의 형태에 가깝게 복원한 모습입니다.
- 깃털 구조, 날개의 대칭성, 공기역학적 자세가 강조되어 있음
- 그러나 여전히 이빨과 긴 꼬리 등 공룡의 특징도 남아 있는 점이 시사됨
○ 이미지 우측 하단 – 공룡에 더 가까운 형태의 시조새 복원도
- 수각류 공룡처럼 긴 다리, 부리 대신 이빨, 앞다리에서 시작되는 날개를 강조
- 꼬리도 긴 뼈를 가진 원시적 깃털 꼬리로 표현됨
- 이 형태는 수각류와 조류 사이의 전이형 생물임을 잘 보여줌
○ 이미지 요약
항목 | 설명 |
🦴 골격 구조 | 손가락 3개, 발톱, 긴 꼬리뼈 → 수각류와 공통점 |
🪶 깃털 | 대칭 및 비대칭 깃털 → 보온 또는 활강 용도 |
🐦 새와의 유사점 | 속이 빈 뼈, 깃털, 날개 움직임 |
🦖 공룡과의 유사점 | 이빨, 긴 꼬리, 발톱, 삼지형 앞다리 |
3. 깃털 공룡의 화석 발견
조류와 수각류 공룡은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징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이며, 이는 조류가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골격 구조: 조류와 수각류는 가벼운 뼈 구조, 삼지형 손가락, S자형 목 등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두 그룹 간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 중국 랴오닝성에서 다수의 깃털 달린 공룡 화석이 발견됨
- 예: 안키오르니스(Anchiornis), 시노사우롭테릭스(Sinosauropteryx)
- 멜라노솜 분석을 통해 깃털의 색깔과 구조까지 재현 가능
○ 깃털: 수많은 수각류 공룡 화석에서 깃털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깃털이 비행뿐만 아니라 보온이나 의사소통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번식 행동: 일부 수각류 공룡은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 등 현대 조류와 유사한 번식 행동을 보였습니다.
구분 | 시조새(Archaeopteryx) | 오늘날 조류 |
입 | 턱에 이빨 존재 | 이빨 없음 (부리만 있음) |
날개 구조 | 긴 앞다리 + 3개의 손가락 + 발톱 | 손가락 없음 / 발톱 없음 |
가슴 근육 | 평평한 흉곽 → 비행 근육 미발달 | 발달된 흉골 → 강한 비행 근육 |
꼬리 | 긴 뼈가 있는 깃털 달린 꼬리 | 짧은 뼈 + 깃털만 있는 꼬리 |
깃털 | 있음 | 있음 |
뼈 구조 | 속이 비어 있음 | 속이 비어 있음 (공기주머니 포함) |
앞발 손가락 | 손가락 3개 명확히 존재 | 손가락 흔적 매우 작거나 없음 |
4. 치키노사우루스 실험: 닭에게서 공룡 형질을?
- 고생물학자 잭 호너(Jack Horner)는 닭의 유전자를 조작해 공룡의 특징(이빨, 꼬리, 발톱 등)을 되살리려는 연구 진행
- 이 실험은 ‘치키노사우루스(Chickensaurus)’ 프로젝트로 알려짐
- 완전한 공룡 부활은 불가능하지만, 공룡과 조류의 진화 관계를 실험적으로 증명하는 중요한 시도
고생물학자 잭 호너(Jack Horner)는 현대 닭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공룡의 특징을 되살리는 '치키노사우루스(Chickensaurus)'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닭의 발달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여 공룡과 유사한 형질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프로젝트 진행 상황
- 이빨과 주둥이: 2015년, 하버드 대학의 바트-안잔 S. 불라르(Bhart-Anjan S. Bhullar)와 그의 연구팀은 닭 배아에서 주둥이의 형성을 조작하여 공룡과 유사한 형태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꼬리: 호너 박사는 닭의 꼬리를 공룡의 긴 꼬리로 복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연구에서 꼬리 척추의 융합 과정을 이해하는 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2) 프로젝트의 의의
이러한 연구는 단순히 공룡의 외형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조류와 공룡의 진화적 관계를 이해하고, 유전자 조작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호너 박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화 생물학과 발달 생물학의 경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참고 자료
- 워싱턴 포스트 기사: "고생물학자 잭 호너는 닭을 공룡으로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잭 호너가 공룡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다"
- 유튜브 영상: "DINO CHICKEN UPDATE: Jack Horner's Incredible Announcement"
5. 새를 볼 때 공룡을 떠올리세요
이제부터 길거리에서 새를 볼 때, 단순한 동물이 아닌 살아 있는 공룡의 후손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날 수 없는 공룡은 멸종했지만, 날 수 있는 공룡(=조류)은 살아남아 현재까지 번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 과거를 알면 현재가 보이고, 새를 알면 공룡을 다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