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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는 대보름날에 많은 사람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줄을 잡아당겨 승부를 겨루는 전통적인 경기놀이입니다. 삭전(索戰), 조리지희(照里之戱), 갈전(葛戰) 등의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1) 삭전(索戰)
- 삭(索): 찾다, 당기다, 줄(끈)이라는 뜻을 가짐.
- 전(戰): 싸움, 전투.
- 삭전(索戰)은 "줄을 당기며 싸운다"는 의미로, 줄다리기를 뜻하는 전통적인 표현입니다.
2) 조리지희(照里之戱)
- 조(照): 비추다, 반영하다.
- 리(里): 마을, 지역.
- 지(之): ~의 (소유격).
- 희(戱): 놀이, 연극, 장난.
- 조리지희(照里之戱)는 "마을을 비추는 놀이" 혹은 "마을에서 행해지는 놀이"라는 뜻으로, 공동체적 놀이를 의미합니다.
3) 갈전(葛戰)
- 갈(葛): 칡, 덩굴식물.
- 전(戰): 싸움, 전투.
- 갈전(葛戰)은 "칡으로 만든 줄을 이용한 싸움"을 의미하며,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줄다리기 줄을 칡(葛)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습니다.
1. 줄다리기의 기원과 역사
줄다리기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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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별 줄다리기의 특징
우리나라에서 줄다리기는 중부 이남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 경기도 & 충청도: 대보름날 행해지는 대표적인 줄다리기 지역
- 전라도 서해안: 음력 2월 초하룻날(하리다리날) 진행
- 제주도: 한가위에 줄다리기를 시행
- 영남지역: 칡으로 만든 줄을 사용
대표적인 줄다리기로는 충청남도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강원도 삼척 기줄다리기, 경상남도 영산 줄다리기가 있습니다.
3. 줄다리기의 과정
줄다리기는 줄을 만드는 과정부터 놀이의 진행까지 체계적인 절차를 따릅니다.
1) 줄 만들기
줄다리기 줄은 짚으로 만들며, 강원도나 일부 지역에서는 칡을 사용합니다. 줄을 만드는 과정은 보통 한 달 전부터 준비되며, 마을 사람들이 협력하여 줄을 꼽고 엮습니다.
2) 줄다리기 진행
참가자들은 동부와 서부, 또는 상촌과 하촌으로 나뉘어 편장(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힘을 합쳐 줄을 당깁니다. 이때 줄다리기 노래를 부르며 팀워크를 강화합니다.
3) 승패 결정
줄이 중앙선을 기준으로 어느 편으로 더 이동했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대개 여성 팀이 승리하는 것이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전통적으로 인정되었습니다.
4. 줄다리기의 의미
줄다리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농경 의식, 공동체 정신, 풍요 기원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농경 의식: 줄을 당기는 행위가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
- 공동체 결속: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협동심을 기름
- 신앙적 요소: 줄을 넘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신 등 민속 신앙과 연결
5. 마무리
줄다리기는 한국 전통놀이 중 가장 크고 의미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러 지역에서 줄다리기 행사가 개최되며,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줄다리기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 농경문화, 신앙을 반영하는 중요한 전통문화입니다. 앞으로도 전승되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